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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릴 때 무엇이 필요한가
그림 위의 장비나 옆의 이름에 마우스를 얹어 보십시오. 그 장비가 무슨 일을 하는지가 말풍선으로 뜹니다. 누르면 그 갈래로 갑니다.
장비 백과사전 — 없으면 어떻게 되나 →
장비에 마우스를 얹어 보십시오
모자·선글라스·이어폰·상의·시계·벨트·하의·양말·신발·물통 —
그 장비가 달릴 때 무슨 일을 하는지 하나씩 나옵니다.
모자 · 하는 일
햇빛을 가려 주고, 이마를 타고 내려오는 땀을 막아 줍니다 모자 없이 달리면? 땀과 빗물이 이마를 타고 눈으로 흘러들어 앞이 뿌옇게 보입니다. 여름 한낮이라면 정수리와 귀가 벌겋게 탑니다. 미국 국립안연구소는 챙이 넓고 색이 짙은 모자를 권합니다. 야구모자는 볼까지는 막아 주지 못합니다.- 모자가 하는 첫 번째 일은 눈에 그늘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미국 국립안연구소(NEI)도 눈을 가려 주고 눈부심을 줄이도록 챙이 넓고 색이 짙은 모자를 고르라고 안내합니다. 땀이 눈으로 흘러드는 것을 이마 밴드가 막아 주고, 비 오는 날 빗방울이 눈에 들이치는 것을 챙이 가려 주는 것은 그다음입니다.
- 다만 야구모자 모양의 러닝캡이 얼굴 전체를 지켜 주지는 못합니다. 피부과 문헌을 보면 야구모자는 볼에 닿는 자외선을 거의 막지 못합니다. 챙이 넓은 모자라도 얼굴에 오는 자외선은 최대 76% 남짓까지만 막아 줍니다. 기상청도 자외선지수가 「보통」 이상인 날에는 모자·선글라스와 자외선차단제를 함께 쓰시라고 안내합니다.
- 겨울이면 「체열의 40%가 머리로 빠진다」는 말을 흔히 듣습니다. 근거가 없는 이야기입니다. 2008년 BMJ에 실린 검증에서는 머리로 나가는 열이 머리가 차지하는 몸 표면적(10% 안팎)에 대체로 비례한다고 정리했습니다. 그래도 드러난 피부를 덮어 주는 만큼 열은 덜 빠져나갑니다.
선글라스 · 하는 일
렌즈 색이 짙은 것보다, 자외선을 막아 주는지가 먼저입니다 선글라스 없이 달리면? 눈밭이나 물가처럼 빛이 세게 반사되는 곳에서 자외선을 세게 받으면 «설맹»이라고 부르는 자외선각막염이 옵니다. UVA 차단이 86%에 못 미치면 오히려 안 쓴 것만 못할 수 있습니다.- 미국안과학회(AAO)는 「100% 자외선 차단」이나 「UV400」이라고 적힌 렌즈를 권합니다. 미국 국립안연구소(NEI)는 UVA·UVB를 99~100% 막아 주는 렌즈를 고르라고 안내합니다. 자외선을 오래 받는 것은 백내장·익상편·눈의 암 같은 병의 위험 요인으로 꼽힙니다. 눈밭이나 얼음, 물에 반사된 센 자외선은 잠깐만 쬐어도 각막에 화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 렌즈 색이 짙다고 자외선이 막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어두운 렌즈를 쓰면 눈동자가 커집니다. 2024년 계산 연구에서는 UVA 차단이 86%에 못 미치는 선글라스라면 안 쓴 것만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렌즈 성능 못지않게 「얼굴에 어떻게 걸치느냐」가 중요합니다. 같은 연구도 보호 효과가 렌즈 모양과 쓰는 위치, 고개 각도에 크게 달라진다고 정리했습니다. 얼굴을 감싸지 않는 평범한 모양은 눈 옆과 아래로 들어오는 반사광과 흩어진 빛을 그대로 놓칩니다. NEI는 옆에서 오는 센 빛이나 날아드는 이물까지 막아 주도록 얼굴을 감싸는 모양을 권합니다.
이어폰 · 하는 일
달리면서 음악을 듣고 싶을 때 — 귀를 막지 않는 이어폰 이어폰 없이 달리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귀가 비어 있어도 달리는 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오히려 없는 편이 나은 때가 더 많습니다. 골전도라고 해서 크게 들어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WHO 기준은 주당 80dB로 40시간입니다.- 골전도·오픈이어 이어폰은 귀를 막지 않는 것이 만든 목적입니다. 차가 다가오는 소리, 자전거 소리, 뒤에서 따라붙는 다른 주자의 발소리를 그대로 들으려는 것입니다. 다만 2017년 실험에서는 골전도로 소리를 들려주자 「어느 쪽에서 나는 소리인지」 가려내는 정확도가 떨어졌습니다. 음악이 함께 깔릴 때는 더 나빠졌습니다. 귀를 열어 두는 방식이라도 다른 소리가 겹치면 주변을 알아채기 어려워집니다.
- 뼈로 전해지든 공기로 전해지든 소리는 결국 달팽이관에 닿습니다. 골전도라서 크게 들어도 괜찮은 것은 아닙니다. WHO와 ITU가 함께 낸 안전청취 기준은 어른의 경우 주당 80dB로 40시간에 해당하는 양을 넘지 않도록 권합니다.
- 이어폰을 써도 되는지는 대회마다 다릅니다. 세계육상연맹 규칙집을 보면, 대중 참가 대회에서 규칙이 온전히 적용되는 대상은 엘리트·시상 부문입니다. 나머지 참가자에게 어떤 규칙을 적용할지는 주최 측이 정해 알리도록 되어 있습니다. 규칙집은 「교통이 통제된 구간에서는 허용하고, 통제되지 않은 구간에서는 금지하거나 적어도 권하지 않는」 방식을 예로 듭니다.
상의 · 하는 일
땀에 젖은 옷이 몸에 달라붙을 때 — 땀을 밖으로 내보내 주는 옷 상의 없이 웃통 벗고 달리면? 짧게, 선선한 날 동네 한 바퀴라면 웃통을 벗고 달려도 별일 없습니다. 다만 공인 대회에서는 아예 벗을 수 없습니다. 면은 땀을 머금어 무거워지고 몸에 달라붙습니다. 폴리에스터는 땀을 밖으로 내보냅니다.- 폴리에스터 계열 섬유는 물기를 거의 머금지 않습니다. 그래서 땀이 옷 바깥면으로 나와 마릅니다. 면은 반대입니다. 땀을 그대로 빨아들여 젖은 채 무거워지고 살갗에 달라붙습니다.
- 젖은 옷이 가슴을 자꾸 스치면 살이 쓸립니다.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은 주당 65km 이상 달리는 주자의 약 36%가 유두 쓸림을 겪는다고 소개합니다. 옷이 헐거워 걸음마다 미끄러지면 스치는 거리도 그만큼 길어집니다.
- 다만 옷감이 체온까지 낮춰 주는지는 조건을 따져 봐야 합니다. 더위 속에서 45분 운동을 시킨 실험에서는 합성섬유 셔츠를 입은 쪽의 몸속 온도(직장 온도)가 마지막 15분에 더 낮았습니다. 참가자가 적은 연구 하나뿐이라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시계 · 하는 일
지금 몇 분 페이스로 가고 있는지 궁금할 때 — 손목의 GPS 시계 시계 없이 달리면 페이스를 어떻게 아나? 몸은 「힘들다」까지는 알려 줍니다. 다만 그게 몇 분 페이스인지까지는 알려 주지 않습니다. 거리 오차는 트인 트랙에서 0.9~4.1%, 숲과 도심에서는 3.5~8.9%였습니다.- 러닝워치는 위성 신호로 찍은 좌표를 이어 붙여 거리와 페이스를 계산합니다. 그래서 하늘이 가릴수록 숫자가 어긋납니다. 시계 여덟 종을 견줘 본 검증에서 거리 오차는 트인 육상 트랙에서 0.9~4.1%, 숲과 도심에서는 3.5~8.9%였습니다.
- 손목에서 심박을 재는 방식은 피부에 빛을 쏘아 피가 흐르는 변화를 읽습니다. 참가자 16명이 한 회사의 두 기기를 견줘 본 검증에서, 손목에 찬 시계의 평균 절대 오차는 6.41bpm이었습니다. 같은 회사가 위팔에 두르게 만든 기기는 1.43bpm이었습니다.
- 같은 손목 기기라도 무엇을 하고 있느냐에 따라 갈렸습니다. 조깅 구간의 오차는 3.55%였지만, 누워 있거나 걷는 것처럼 심박이 낮을 때는 10%를 넘었습니다.
가방 · 벨트 · 하는 일
물이며 휴대폰이며 들고 뛰기 번거로울 때 — 몸에 붙여 주는 벨트와 베스트 가방도 벨트도 없이 달리면? 짧게 달리면 아무 일도 생기지 않습니다. 문제는 «혼자서, 오래, 급수대 없는 길을» 달릴 때 생깁니다. 손에 들든 허리에 매든 드는 힘은 같았다는 실험이 있습니다.- 짐을 몸통에 붙여 두면 손이 자유로워집니다. 세계육상연맹은 트레일 종목 안내에서 주최 쪽이 최소 의류·바람막이·헤드램프·물·식량을 필수 장비로 걸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 짐을 담아 가는 곳이 벨트와 베스트입니다.
- 다만 「어디에 매느냐」로 힘이 덜 든다는 근거는 아직 얇습니다. 남자 여가 주자 12명이 1kg을 손과 허리, 등에 각각 지고 60분씩 달린 실험에서는 산소 소비와 에너지 소모, 심박, 힘든 정도 모두 세 방식 사이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 허리띠가 닿는 자리는 땀에 젖어 물러진 살에 같은 힘이 되풀이해 걸리는 곳입니다. 쓸린 상처는 그렇게 시작됩니다.
하의 · 하는 일
허벅지 안쪽이 쓸려 쓰라릴 때 — 그 자리를 덮어 주는 하의 러닝용 하의 없이 달리면? 우선 법이 막습니다. 그래서 이 물음은 사실 「아무 바지나 입고 달리면 어떻게 되나」입니다. 답은 «허벅지 안쪽이 쓸린다»입니다. 기장은 취향이 아니라, 살이 맞닿는 구간이 정해 줍니다.- 허벅지 안쪽은 달릴 때마다 살과 살이 맞닿는 자리입니다. 그 사이를 천이 덮어 주면 맞닿는 면이 줄어듭니다. 쓸린 상처는 땀에 젖어 물러진 살에 같은 힘이 되풀이해 걸릴 때 생깁니다.
- 압박 타이츠는 달릴 때 살이 출렁이는 것(연부조직 진동)을 줄여 줍니다. 다만 2025년에 나온 체계적 고찰·메타분석은 압박 의류를 입고 달린다고 기록이 좋아지거나 지쳐 쓰러질 때까지의 시간이 늘어난다는 근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근거 수준도 낮음~매우 낮음으로 매겼습니다.
- 기장은 취향이 아니라 쓸림이 정합니다. 살이 맞닿는 구간을 덮어 주는지, 안쪽 솔기가 하필 그 자리를 지나가지는 않는지에서 갈립니다.
양말 · 하는 일
발이 신발에 쓸리는 것을 대신 받아 물집을 줄여 줍니다 양말 없이 달리면? 신발 안쪽 천이 맨살을 그대로 문지릅니다. 발은 땀이 많은 곳이라 금세 젖습니다. 젖은 살은 마른 살보다 훨씬 잘 쓸립니다. 면 양말 쪽에서 물집이 더 자주, 더 크게 생겼다는 실험이 있습니다.- 물집은 그냥 문질러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땀에 젖어 물러진 살에 같은 힘이 되풀이해 걸릴 때 잡힙니다. 면은 땀을 머금어 그 조건을 만들어 줍니다. 마라톤·울트라마라톤 참가자의 20~60%가 물집을 겪는다는 집계가 있습니다. 잡히는 자리는 대개 발바닥 앞쪽과 뒤꿈치입니다.
- 장거리 주자 35명을 대상으로 한 이중맹검 실험이 있습니다. 어느 쪽 양말인지 참가자도 연구진도 모르게 하고, 짜임은 같고 섬유만 다른 양말을 견줘 봤습니다. 면 양말 쪽에서 물집이 더 자주, 더 크게 생겼습니다.
- 다만 같은 연구진이 이어서 한 실험에서는 흔한 쿠션솔 짜임으로 바꾸자 면과 아크릴의 차이가 사라졌습니다. 섬유만이 아니라 「짜임」도 함께 작용한다는 뜻입니다.
신발 · 하는 일
발이 땅에 닿을 때 오는 충격을 받아 주고, 그 힘을 조금 되돌려 줍니다 러닝화 없이 맨발로 달리면? 맨발로도 달릴 수 있습니다. 문제는 「달릴 수 있느냐」가 아니라 「어디서, 얼마나」입니다. 가장 긴 발가락 앞에 엄지손가락 폭만큼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밑창 가운데 층(중창)이 착지 충격을 받아 주고 그 힘을 조금 되돌려 줍니다. 다만 중창이 무르냐 단단하냐가 부상과 어떻게 이어지는지는 연구가 갈립니다. 247명을 대상으로 한 이중맹검 무작위 대조 시험은 차이를 찾지 못했습니다. 848명 무작위 대조 시험에서는 단단한 신발 쪽 부상 위험이 52% 높았습니다. 다만 그 차이는 몸이 가벼운 주자에게서만 뚜렷했습니다.
- 탄소 플레이트 신발을 두고 흔히 「4%」라는 말이 돕니다. 2018년 한 시제품 연구에서 18명의 평균으로 나온 값입니다. 같은 연구 안에서도 사람마다 1.6~6.3%로 갈렸습니다. 뒤이어 여러 연구를 묶은 메타분석에서는 2~3%로 내려갔습니다.
- 길게 달리고 나면 발톱이 검게 멍들 때가 있습니다. 발톱 밑에 피가 고이는 조갑하 혈종입니다. 발가락이 신발 앞쪽에 되풀이해 부딪혀 생깁니다. 발 가운데(중족부)가 헐거우면 내리막에서 발이 앞으로 밀립니다.
수분 · 하는 일
모자라도 탈, 넘쳐도 탈이 납니다 물을 한 모금도 안 마시고 달리면 어떻게 되나 땀으로 물이 빠지면 피의 양이 줄어듭니다. 심장은 같은 양을 보내려고 더 자주 뛰고, 몸은 열을 덜 버려 체온이 더 오릅니다. 더위 속에서 12km를 달리게 한 실험이 있습니다. 출발 22시간 전부터 물을 제한해 탈수 상태로 만든 뒤 달리게 하자, 같은 코스를 53분에 뛰던 사람이 56분이 걸렸습니다. 같은 실험에서 페이스를 똑같이 맞춰 달리게 했을 때는 체중이 1% 더 빠질 때마다 심박이 분당 6회, 몸속 온도가 0.22도씩 높았습니다. 갑자기 쓰러지는 것이 아니라 «같은 힘을 써도 더 느려지는» 쪽으로 나타납니다. 다만 없어도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선선한 날 한 시간 안쪽으로 달린다면 굳이 물을 들고 나갈 이유가 없습니다. 대회에서도 세계육상연맹 규칙을 따르는 도로 대회라면 약 5km마다 급수대가 놓이므로 아무것도 들지 않고 뛰어도 됩니다. 다만 이 규칙은 세계육상연맹 주관·승인 대회에 적용되는 것이어서, 트레일 대회나 작은 지역 대회는 급수 간격이 훨씬 길 수 있습니다. 대회 안내를 미리 확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물은 취향이 아니라 안전에 걸린 문제입니다. 다만 많이 마실수록 좋다는 말에는 근거가 없습니다. 운동연관 저나트륨혈증(운동 중에 피의 나트륨 농도가 지나치게 낮아지는 상태) 국제 합의는 정해진 양을 억지로 채우기보다 「갈증에 따라 마신다」를 권합니다. 갈증을 넘겨서까지 마시는 것이 저나트륨혈증으로 가는 주된 길이었다고 정리합니다. 반대로 폭염에서는 질병관리청이 갈증을 느끼기 전에도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라고 안내합니다. 기온과 달리는 시간에 따라 기준이 달라집니다.
영양 · 보충 · 하는 일
두 시간을 넘어가면 연료가 먼저 떨어집니다 에너지 젤도 스포츠음료도 없이 달리면 어떻게 되나 짧게 달릴 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몸에는 이미 몇 시간치 연료가 들어 있어서, 30분이나 한 시간짜리 조깅은 물 한 모금이면 충분합니다. 문제는 시간이 길어질 때입니다. 근육과 간에 쟁여 둔 탄수화물이 바닥나면 다리가 무거워지고 머리가 멍해집니다. 마라톤에서 「30km의 벽」이라 부르는 것이 그것입니다. 땀으로 나간 물과 소금을 채우지 못하면 체온이 오르고 페이스가 무너집니다. 그러니 한 시간 안쪽이면 없어도 되고, 두세 시간을 달릴 생각이면 있어야 합니다. 다만 반대쪽 함정도 있습니다. 「많이 마실수록 안전하다」는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한 시간 안팎을 달릴 때는 중간에 무언가 먹지 않아도 대개 괜찮습니다. 거리가 길어지면 시간당 탄수화물을 얼마나 넣느냐가 문제가 됩니다. 스포츠영양 문헌은 1~2시간이면 시간당 30~60g, 두 시간을 넘기면 60~90g을 기준으로 제시합니다. 다만 넣는 만큼 다 흡수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60g을 넘길 때는 포도당과 과당을 섞고, 훈련에서 몇 주에 걸쳐 양을 조금씩 올려 보라고 권합니다. 대회 당일에 처음 먹어 보는 제품은 속이 받아 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보호 · 회복 · 하는 일
효과가 크지는 않습니다. 다만 없지도 않습니다 보호·회복 장비 없이 달리면 어떻게 되나 당장은 아무 일도 안 일어납니다. 신발이 없으면 첫 1km부터 아프지만, 폼롤러가 없다고 오늘 달리기가 멈추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다음 날입니다. 세게 달린 뒤 근육이 뻣뻣해지는 것은 12시간쯤 뒤 시작해 24~72시간에 가장 심하고, 대개 일주일 안에 가라앉습니다. 장비가 없어도 낫기는 낫습니다. 다만 그동안 아픈 채로 지내야 합니다. 정말 「없어서 다치는」 쪽은 살갗입니다. 젖꼭지와 겨드랑이, 허벅지 안쪽이 옷에 쓸려 피가 나는 일은 밤 한 통이면 거의 막습니다. 없으면 긴 대회 뒤 셔츠에 두 줄이 그어집니다. 없어도 되는 경우도 분명합니다. 주 30km쯤 편히 달리고 잘 자고 쓸림이 없다면 아무것도 필요 없습니다. 회복 장비는 신발처럼 필수품이 아니라, 몸이 보내는 신호에 맞춰 하나씩 들이는 물건입니다.- 폼롤러와 마사지볼은 러너가 가장 흔히 쓰는 회복 도구입니다. 다만 근거는 크지 않습니다. 21편을 묶은 메타분석은 기록과 회복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작다고 정리했습니다. 근육통을 덜 느꼈다는 보고도 있지만, 그 크기는 작은 편으로 봅니다. 비교적 꾸준히 확인되는 것은 관절이 움직이는 범위가 잠시 넓어지는 것과, 아픈 느낌이 덜해지는 것 정도입니다. 운동을 마친 직후보다 하루쯤 지나서 쓸 때 차이가 뚜렷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야간 · 안전 · 하는 일
밤에는 「내가 여기 있다」를 먼저 알려야 합니다 야간·안전 장비 없이 밤에 달리면 어떻게 되나 차가 다니는 길이면 «운전자가 나를 못 봅니다». 일본 가나가와현 경찰 자료로는, 시속 60km로 하향등을 켜고 달리는 차의 운전자가 검은 옷 보행자를 알아보는 거리는 26m입니다. 흰 옷이면 38m, 반사재를 달면 57m 이상입니다. 미국 연구에서는 하향등에 맞은편 차 불빛까지 겹치자 검은 옷 보행자의 95%를 운전자가 «끝내»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다만 없어도 되는 경우는 있습니다. 낮, 조명이 밝은 트랙 안, 차가 들어올 수 없는 공원 전용로, 실내 러닝머신이라면 반사재도 헤드램프도 필요 없습니다. 가로등이 촘촘한 인도만 달린다면 헤드램프는 없어도 되지만, 반사 띠는 값이 싸고 무게가 없어 굳이 뺄 이유가 없습니다.- 밤길은 통념이 아니라 숫자로 확인되는 문제입니다. 어두운 옷을 입은 사람은 운전자 눈에 약 17m(55피트) 앞에서야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시속 97km(60마일)로 달리는 차는 안전하게 서는 데만 80m(260피트)가 넘게 필요합니다. 보이기 시작한 그 순간, 이미 차가 멈추지 못하는 거리 안에 들어와 있다는 뜻입니다. 빛을 되쏘아 주는 재귀반사재를 팔과 발목처럼 움직이는 자리에 두면, 훨씬 먼 거리에서도 사람의 모양으로 읽힙니다. 도로교통법 제8조는 보도와 차도가 나뉘지 않고 중앙선이 있는 길에서는 길가장자리로 다니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차를 마주 보고 걸으라는 조항은 2021년 개정에서 빠졌습니다).
트레일 전용 · 하는 일
산에서는 되돌아 나올 몫까지 지고 갑니다 트레일 전용 장비 없이 산을 달리면 어떻게 되나 짧게는 아무 일도 안 일어납니다. 한 시간짜리 동네 뒷산은 반팔에 물 한 병이면 그만입니다. 문제는 «시간이 길어지고 높이 올라갈 때» 생깁니다. 산은 젖고 바람 불면 여름에도 체온을 뺏습니다. 클리블랜드클리닉은 몸속 온도가 35°C 아래로 내려가면 저체온증이라 하고, 기온이 4.4°C를 넘어도 비나 땀에 젖으면 올 수 있다고 적습니다. 2021년 5월 22일 중국 간쑤성 100km 대회에서는 172명 중 «21명이 저체온증으로 죽었습니다». 방풍 재킷은 「권장이나 의무는 아님」이었고, 예년처럼 맑고 더울 줄 알았던 참가자들은 전날 밤 재킷을 주최측에 맡겨 두었습니다. 장비는 «평소엔 짐이고 하루쯤은 목숨» 입니다.- 산에서는 길바닥도 날씨도 몇 분 만에 바뀝니다. 중간에 그만두고 빠져나올 길이 도로만큼 넉넉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바닥에 돌기(러그)가 굵게 잡힌 아웃솔과 발등이 덮인 신발이 기본이 됩니다. 큰 대회는 필수 장비를 요강으로 정해 두는데, 그 목록은 «거리마다 다릅니다». 같은 대회라도 짧은 종목은 헤드램프 한 개와 예비 전원이면 되지만, 긴 종목은 두 개에 물 1리터, 방수 재킷, 보온포까지 걸립니다. 장비 검사에서 빠진 것이 나오면 벌점을 받고, 실격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림은 엔바토 엘리먼츠에서 상업용 라이선스로 받은 러너 일러스트입니다. 시계·이어폰·벨트는 런닝인사이드가 그려 얹었습니다. 장비 설명은 공개 자료를 훑어 정리한 참고용이며,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소개하는 제품
제품을 누르면 런닝인사이드 안에서 만든 회사와 함께 봅니다. 구매는 그 회사 공식몰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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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발란스 이에로 V9 산길을 달리는 트레일용으로, 접지력에 무게를 둔 신입니다. 189,000원 런닝인사이드에서 보기 →
- 브룩스 고스트 18 매일 달리는 길에서 쓰는 브룩스의 기본 훈련화입니다. 169,000원 런닝인사이드에서 보기 →
- 브룩스 하이페리온 엘리트 6 카본 플레이트를 넣은 브룩스의 대회용 맨 윗자리 모델입니다. 319,000원 런닝인사이드에서 보기 →
- 온러닝 클라우드몬스터 3 3중 레이어 클라우드텍 쿠셔닝을 넣은 데일리 러닝화입니다. 229,000원 런닝인사이드에서 보기 →
- 온러닝 클라우드붐 스트라이크 2 마라톤과 하프마라톤 레이스를 위한 카본 플레이트 러닝화입니다. 329,000원 런닝인사이드에서 보기 →
- 온러닝 클라우드비스타 3 모든 지형을 두루 달리는 데일리 트레일화입니다. 199,000원 런닝인사이드에서 보기 →
- 가민 포러너 970 내장 지도와 스피커를 갖춘 가민 러닝 워치의 맨 윗자리 모델입니다. 1,089,000원 런닝인사이드에서 보기 →
- 가민 포러너 570 날마다 하는 훈련에 맞춘 중급 러닝 워치입니다. 799,000원 런닝인사이드에서 보기 →
- 가민 엔듀로 3 태양광으로 충전하며 초장거리 산길을 버티도록 만든 워치입니다. 1,490,000원 런닝인사이드에서 보기 →
- 코로스 페이스 4 나일론 밴드 기준 32g으로 가벼운 아몰레드 러닝 워치입니다. 399,000원 런닝인사이드에서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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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토 레이스 2 1.5인치 아몰레드 화면과 최대 55시간 GPS로 훈련과 레이스를 함께 하는 시계입니다. 890,000원 런닝인사이드에서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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